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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언제나 예측 불가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경제적, 정치적 요인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 7가지가 있는데요. 각 사건별로 크게 원인, 회복까지 걸린 기간, 그리고 회복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929년 대공황
- 원인
1920년대 미국은 경제성장과 함께 주식시장의 대호황을 맞았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대출을 받아 주식시장에 유입하어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조성되었으며, 결국 1929년 10월 24일에 하락장이 시작되면서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그 시점부터 대규모 매도 주문이 발생하면서, 주가는 더욱 급락하게 되었습니다. 대공황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불황과 심각한 실업률이 발생하였고, 이 대공황은 오늘날 경제 불황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 회복까지 걸린 기간
1929년 10월 대공황 초기에 급격한 하락장이 이어졌으며, 1932년 7월에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주식시장은 안정화되었지만 전고점 돌파는 1954년으로 약 25년이 걸렸습니다.
- 회복 이유
1930년대 초,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이끈 뉴딜 정책을 통해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부에 새로운 산업들이 부상하게 되면서 시장은 점차 안정화됩니다. 그리고 1930년대 후반에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군사 생산이 늘어나면서 미국 경제는 급속히 회복되었습니다.
1973년 1차 오일쇼크
- 원인
1970년대 초반, 중동 전쟁(아랍-이스라엘)으로 인해 이란이 석유 생산을 중단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OPEC(석유 수출국 기구) 회원국들은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석유 가격을 인상하였고, 석유 가격이 4배 이상 폭등함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경기 침체가 일어났습니다.
- 회복까지 걸린 기간
1973년 10월부터 1974년 12월까지 약 14개월간 하락장을 유지하며 그 이후로는 점차적으로 안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락 시기에 전고점까지는 약 15% 하락한 것으로 기록됩니다.
- 회복 이유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에너지 절약과 대체 에너지원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습니다. 또한, 1970년대 후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융정책을 통해 경제 회복과 금리 인하 등 경제 안정화에 노력하여 인플레이션 문제도 회복되었습니다. 1980년대 이후에는 OPEC(석유 수출국 기구) 회원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증가시켜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였습니다.
1987년 블랙먼데이
- 원인
블랙먼데이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물가 상승이 빠르게 일어났지만 이에 대한 대처는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에 더해, 프로그램 매매 방식의 컴퓨터 자동매매가 일반화되면서 미국의 대규모 투자은행과 대형 기업들이 대량의 주식을 매도하여 패닉이 가중되었고, 그 결과 10월 19일 블랙먼데이라는 대폭락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회복까지 걸린 기간
블랙먼데이 이전에는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하다가 1987년 8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에 3개월간 하락을 맞이하다가, 10월 19일 최저점을 찍으며 전고점에서 22% 하락했습니다.
- 회복 이유
블랙먼데이 이후 주식시장은 잠시 안정을 되찾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다시 급락하면서 침체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낮추고, 정부와 기업들이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회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블랙먼데이는 금융시장의 안정성 강화와 위험 관리 등을 위한 교훈으로서 지속적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 원인
1990년대 초반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수출 기반 경제와 자본유입 등으로 경제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제 성장 뒤에는 외국계 자본으로 이뤄진 과도한 대출과 투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기업의 경영 실패로 인해 이들은 국제금융시장으로부터 자금을 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을 상환할 수 없게 되자,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외환보유액이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결국 아시아 전 지역으로 금융위기가 확산되었습니다.
- 회복까지 걸린 기간
1997년 7월부터 1998년 1월까지 약 6개월간 하락세가 지속되었습니다.
- 회복 이유
국제사회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구제했으며, 각 국가들의 구조조정 노력 및 금융시스템 개혁이 회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국가들은 구조조정을 통해 외국인 투자 촉진, 기업 부채 조정, 은행 감독 강화 등의 방향으로 노력하였고, 그로 인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경제적으로 회복을 이루어냈습니다.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 원인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인터넷 분야의 기업들의 급격한 성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형성되면서, 이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기업들의 시가총액과 주가를 높이는 역할을 했지만, 이들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게 되었고, 결국 금융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시황은 인터넷 분야 외의 다른 산업들에 대한 투자의 감소를 가져와서, 2000년부터 전체적인 경기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 회복까지 걸린 기간
2000년 3월에는 나스닥 지수가 5,000을 돌파하여 닷컴 버블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 후 바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2002년 10월에는 1,100 선까지 하락하는 등 2년 반동안 대규모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 회복 이유
닷컴 버블 붕괴 이후 다양한 대책들이 시행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투자에 대한 신중성을 높여서 향후 유망한 기업들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또한 정부와 기업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기술 및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성화하여 경기 회복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경제 성장이 둔화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대폭 인하하여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해소시켰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합쳐져서 나스닥 지수는 2000년대 후반에 안정화되었습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 원인
미국의 대출기관들은 이전보다 대출 심사기준을 낮추고, 대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라는 위험도가 높은 대출을 대량으로 발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은 과열되었지만,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자금 회전율이 떨어지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고, 결국 파산하여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졌습니다.
- 회복까지 걸린 기간
2007년 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미국 주식시장에서 하락이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2008년 9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발표 이후 세계적으로 경제 충격이 전파되어 큰 폭의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 침체는 2009년 초에 안정화되었고, 2009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 회복 이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경제를 활성화시켰고, 많은 국가들이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 등 다양한 경제정책을 추진하여 금융위기 극복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국제기구들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여 금융 안정화에 협력했습니다. 그 결과 금융시장이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주식시장도 회복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 원인
2020년 1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충격과 경제활동의 감소, 금융시장 불안 등이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생산과 판매에 제약을 받아서 수익이 급격히 감소했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유한 주식의 대규모 매도를 거행했습니다.
- 회복까지 걸린 기간
2020년 2월 말부터 약 1개월간 전 세계적으로 큰 폭의 하락이 이어졌습니다.
- 회복 이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정부들이 경제적인 지원책을 발표하여 경제활동의 지속성을 보장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도 주식 투자 활성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며, 이 외에도 꾸준한 백신 개발과 보급으로 기업 생산활동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자세히 보기
1929년 경제 대공황 알아보기 (원인, 영향, 회복)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알아보기 (원인, 영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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