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ETF란?
채권 ETF는 채권의 수익을 따라가지만 주식처럼 주식 시장에서 매수, 매도를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채권 ETF의 종류
대표적인 미국 채권 ETF로는 TLT, IEF, SHY 등이 있습니다.
TLT는 만기 20년 이상의 장기채, IEF는 7~10년 중장기채, SHY는 1~3년 단기채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TLT의 레버리지 상품으로는 2배 레버리지인 UBT와, 3배 레버리지인 TMF가 있습니다.
여기서 작성하는 내용은 TLT에 대한 정리글이지만, 다른 단기, 중장기채 ETF 상품과 특징적으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TLT 특징 및 장점
먼저, 채권에 비해 매매 방식이 간편합니다.
일반적인 채권은 투자자가 시장에 발행된 채권을 직접 매수하고 환매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TLT는 주식 시장에서 다른 종목처럼 매수, 매도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채권에 처음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익숙함과 거래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둘째, 주식에 비해 안전합니다.
장기 채권은 안정적인 수익과 낮은 리스크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TLT는 미국채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ETF이므로 장기 채권의 장점을 그대로 따릅니다.
셋째, 이자율 추세에 따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입니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파악하기가 쉽죠. 채권은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어 있어, 시장 금리가 낮으면 수요가 높아집니다. 금리가 높으면 예적금을 통해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금리가 낮으면 상대적으로 예적금보다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은 보통 금리가 낮으면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높으면 가격이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채권은 금리가 높을 때에 구매해야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TLT는 금리가 높을 때는 주가가 저렴하므로 미리 매수해두었다가, 나중에 금리가 낮아진 후에 매도하면 시세 차익을 먹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기업의 실적을 분석하고 평가해야 하는 주식과 달리, 흐름을 예상하기 쉬운 점이 채권 ETF의 장점이죠.
넷째, 주식에 대한 헷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장기 채권은 주식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며, 보통은 주식이 내려갈 때 채권은 오르고, 주식이 올라갈 때 채권은 내려갑니다. 그래서 주식 투자자라면 갑자기 시장이 악화될 상황을 대비하여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조정하여 투자하는 것이 자산의 안정성을 관리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예시로, 2020년 3월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주가 폭락의 건입니다. 왼쪽은 S&P500 지수 차트로 차트가 갑자기 푹 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오른쪽의 TLT 차트는 당시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반대로 2020년 후반부터 2021년까지 S&P500의 지수는 계속 올랐습니다. 하지만 TLT의 주가는 계속 횡보하다가 미약하게 떨어지는 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이렇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2022년처럼 주식과 채권이 같이 하락하는 시기는 올 수 있습니다. 지난 20년 간 2003년, 2013년, 2022년 총 3회 이러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작년은 코로나 팬데믹의 후폭풍 격으로 인플레이션이 과하게 오른 탓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중앙은행(Fed)에서 양적긴축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쳐 금리를 크게 올렸죠. 2022년에 주식과 채권이 같이 하락한 건 고금리 시기 도래가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따라서, 주식이 내리고 있다고 무조건 채권을 더 매수하기 보다는 시장 상황, 사회 속 인플레이션 상황, 이에 따른 금리 변동의 방향성 예측 등의 분석을 통해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배당금이란, 주식이나 ETF를 보유하고 있으면 그 수량에 비례한 만큼 기업으로부터 지급받는 돈을 말합니다.
TLT의 배당금은 2023년 5월에 $0.268 였습니다. 만약 2월부터 5월까지 TLT 10주를 가지고 있었다면, 총 $10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받았겠네요.
마무리
주식에 올인하던 제가 다음 달부터는 채권 ETF에 투자해보려고 공부한 내용을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저와 같은 채권 ETF 초보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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