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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정보

마이너스 통장 알아보기

by 또올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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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마이너스 통장이란?

우리는 생활하다 보면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상금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는 경우 남에게 돈을 빌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지인이라고 해도 돈을 빌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죠. 잘못하면 신뢰가 깨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우리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원금에 정해진 이자를 더해서 갚습니다. 이걸 대출이라고 하죠. 대출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심사를 받고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출 말고도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마이너스 통장과 대출의 차이는 대출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마이너스 통장은 처음에만 심사를 받고 일정 기간 안에는 언제든지 은행 돈을 쓸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이 다가올 때 마이너스 통장을 계속 쓸 예정이라면 다시 갱신할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의 금리는 계속 바뀝니다. 그래서 매년 1회 마이너스 통장을 갱신할 때, 그 시기에 해당하는 기준 금리에 맞춰서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가 바뀌면서 갱신됩니다. 저도 재작년에 5~6%대 금리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는데, 작년 갱신한 이후로는 8%대로 금리가 확 올랐네요.

 

대출이 내 입출금 통장에 +1,000만 원을 채워주는 것이라면, 마이너스 통장은 내 입출금 통장에서 -1,00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다시 0원으로 채울 때까지는 매월 자동으로 이자가 차감됩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0원 이상일 경우에는 별도로 이자가 차감되지 않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입출금 통장의 보유액이 마이너스(-)가 아니면, 금리건 이자건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갑자기 수십만 원, 수백만 원이 필요한 비상 상황이 생길 경우, 별도의 대출 심사나 지인 찬스 없이도 돈을 꺼내서 쓸 수 있는 비상금입니다.

 

참고로, 대출보다 이자 금리는 조금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큰 돈을 몇 개월 이상 장기 대출받는 경우에는 그냥 대출을 받는 것이 좋고, 1~2개월만 지나면 바로 복구할 수 있는 소액 정도는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자 계산

대출은 지정한 금액을 한 번에 받고, 갚는 방법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갚을 것인가, 매월 나눠서 갚을 것인가, 이자는 어떻게 갚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추가로 고려를 해야 하죠.

 

마이너스 통장은 마이너스(-) 금액 만큼 매일 이자가 쌓입니다. 그렇게 한 달 치 쌓인 이자를 매월 1회 갚는 방식이죠. 이자 산출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 이자 = 마이너스(-) 액 * 금리 * (1 / 365)

 

만약 금리 8%대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5일 동안 200만 원을 사용하고 바로 갚았다면 총 이자는 이렇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맨 끝의 5는 5일이라는 의미입니다.

 

5일 이자 = 2,000,000 * 8% * (1 / 365) * 5 = 2,191.7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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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저는 재작년에 1,000만 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 작년에 딱 한 번 썼습니다. 미국주식 양도세 낼 때입니다. 하필 양도세 납입시즌이 어버이날과 같은 5월이라, 부모님 용돈을 다 드리고 나니 양도세 낼 현금이 없었거든요. 계산 미스였던 거죠.

 

이렇게 당장은 사용할 일이 없어보여도, 우리가 사회인인 이상 살다 보면 급전은 필요할 일이 생깁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이런 사태를 대비하는 도구입니다. 어차피 한도도 크지 않고, 통장 자산이 마이너스(-)가 아니면 그저 입출금 통장일 뿐입니다. 그냥 은행돈 1,000만 원이 숨어있는 입출금 통장이죠.

 

물론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한 무분별한 쇼핑이나, 빚투는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계획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한다면 든든한 비상금이 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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